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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 자격증 국제회의 통역에의 초대

by 수화애 2023.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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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의 통역에의 초대



- 서   론 -




 우선 번역과 통역의 차이를 보면

  ① 번역: 문어(文語) 텍스트를 다른 문어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 분석과정을 거쳐 다른 언     어로 재표현 되는 아이디어는 문어 텍스트라는 항구적 형태에 담겨 나타남. 정적이고, 변형이 불가능하며, 시간적으로 고정되어 있음. 텍스트 외적 요소의 도움을 받을 수 없이 문어텍스트에 나타나 있는 것을 대상으로 작업해야 한다는 제약을 가짐. 번역자는 알지 못하는 번역독자를 위해 번역작업을 함.

  ② 통역: 구어(口語) 텍스트를 또 다른 구어 텍스트로 변환하는 것. 연사 및 청중과 같은     공간에 있으면서 구어 텍스트를 다룸. 표현형태가 아닌 의미로 전달. 통역사의 발화속도는 번역사의 작업속도에 비해 30배가 빠름.

 


 통역의 유형에는 순차통역과 동시통역이 있다.
  ① 순차통역: 연사가 연설을 끝마친 다음 통역사가 통역을 함.

  ② 동시통역: 한 메시지가 출발어로 표현되는 것과 동시에 이를 또 다른 언어로 옮기는      작업. 이 과정어서 통역사는 연와 불과 몇 초 정도의 발화시차만을 두고 통역. 제2차 세     계대전 이후로, 독일 뉘른베르크 전범재판에서 처음 등장한 이래 유엔에서 널리 사용 하     기 시작.

  많은 사람들이 통역이 이루어지는 과정의 언어적 측면에만 주목하고 통역을 단순히 말과 말의 단순치환 과정쯤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회의대표는 통역을 부호화 및 탈부호화작업이 연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즉, 자신의 모국어라는 부호체계로 통역사에게 내보내는 메시지는 그 연사가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또 다른 부호체계, 즉 외국어 부호로 전환된다고 본다. 바꾸어 말하면, 통역사가 도착어라는 또 다른 부호체계 내에서 정확한 대응어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자신이 통역언어로 삼은 두 가지 부호체계를 구성하는 기호에만 능통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3분마다 발화를 멈추는 경우를 예로 들어보면, 일분동안의 지속적 발화가 평균 150단어를 말하는 셈이므로, 화자가 3분간의 발화를 끝내면 450단어를 말한 결과가 될 것이다. 이는 중개자가 단어대단어로 완전히 반복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화자의 의도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중개자는 화자가 사용하는 언어를 알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논의되고 있는 논의대상 주제에 대해 반드시 상당히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순차통역에서도 통역사가 출발어와 도착어의 양 언어에 유창하고, 해당주제에 대해 잘 알고 있어서 철저하고 심도 높은 분석을 통해 발화의 의미를 포착할 수 있다면 메시지를 재표현하는 것도 가능하다.

  동시통역에서는 통역사가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자신이 받아들인 문장들을 분석하는데 언어에만 집중하지 않는다. 통역사는 발화된 내용을 재빨리 분석한 다음 그 내용을 즉각적으로 자연스럽게 다시 발화함으로써 메시지의 의미내용을 전달한다.

  통역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이다. 즉, 원 메시지를 분석하여 얻어진 이해를 청중이 이해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는 작업이다. 이때 사용하는 언어는 작업도구일 뿐, 최종목표가 될 수 없다.

  이 과정은 크게 다음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1. 의미를 수반하는 언어적 발화를 청각적으로 인식하는 단계.

    → 분석 및 해석을 통한 메시지 이해로 구성

2. 언어적 표현 자체를 의도적으로 즉각 잊어버리는 대신, 개념, 아이디어 등 머릿속에 남아있      는 메시지를 기억하는 단계.

3. 도착어로 새로운 발화로 재생산하는 단계.

  통역사가 직면하는 문제는 이해의 문제, 지식의 문제, 커뮤니케이션의 문제, 언어문제가 존재     한다.



제 2 장   이 해



1. 구어(口語)

  통역사가 받아들이는 메시지, 다른 언어로 재구성할 수 있기 위해 먼저 이해해야한 메시지는 구두로 전달되는 즉흥적이고 자연스러운 언어 형태로 전달되는데, 이를 ‘구어’라 함.

  우리는 말하기 이전에 어떤 내용을 말 할 것인지(말하고자 하는 바)는 알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말할 것인지는 실제로 입을 열어 발화하는 순간에 비로소 알 수 있다. 우리가 의미하는 것을 전달하기 위해 선택하는 단어들은 화자, 청자, 문맥에 따라 달라진다.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면 가장 복잡한 사고를 간결하게 표현할 수 있고, 이를 표현할 단어도 즉각 사용할 수 있다.

  반면 메시지의 의미대신 표현형태에 주의 집중한다면, 말을 더듬고 청자도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자연스러운 연설은 화자가 생각하는데 도움을 주고, 자연스러운 발화 행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진행중인 사고과정’이라는 것이다. 생각이 발화를 촉발하고 목소리 톤을 결정해 주며, 이렇게 형성된 생각이 다시 청자의 반응에 반응하고, 자신이 촉발한 상대방의 발화와 목소리 톤에 대해서도 반응한다.

1) 구어의 소멸성

  발화된 말이 스쳐가는 소멸성 때문에 발화되는 단어에는 이해를 돕는 여러 요소(제스처, 얼굴표정, 전달 스타일, 음량변화, 짧은 휴지)가 덧붙여진다.

  구어의 가장 대표적인 특성은 발화 즉시 쉽게 이해 될 수 있는 이해용이성이다. 이것은 구어 메시지의 전달속도(청자의 청취능력, 메시지의 담긴 의미의 양, 사전에 접한 정보인지의 여부)와 배경지식 정도에 따라 다르다.

  구어는 항상 메시지의 의미내용을 이해될 수 있게 만들려는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통역사가 반드시 메시지의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 이 때, 연사는 자신이 한 말을 통역사가 그대로 반복하였는지 하지 않았는지 알지 못하지만, 청중의 반응을 보고 자신의 말이 이해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 판단 할 수 있다.

2) 언어의 불가해성

  언어가 이해하기 어렵다는 사실(통역 상황을 모를 때, 언어지식 문제, 연사의 원 메시지를 전달할 때...), 곧 ‘언어의 불가해성’의 장벽은 특히 회의 초반부나 통역사가 처음으로 통역하는 아주 짧은 회의 기간동안 두드러지다가 곧 사라진다.

  통역사는 언어의 불가해성을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메시지를 해석하게 되고, 그의 분석습관은 주제 분야의 기본전제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그 분야의 전문적 측면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2. 메시지

1) 연사: 메시지를 처음 만든 사람

  연사는 대화의 참석자이기도 한다. 연사의 메시지에는 어떤 명제를 설명하거나, 특정한 이해관계를 옹호하거나,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사람들을 설득하는 것과 같은 즉각적인 목적이 있다.

  통역사는 연사가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회의에 참석하고, 연설이 언뜻 들리는 것과는 달리 내적 일관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며, 자신보다 그 분야에 대해 더 잘 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

  통역사는 반드시 연사에 대해 상당한 정보를 갖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전체 연설을 엉뚱하게 이해하여 논의가 이상한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통역사는 연사가 사용하는 단어에 얽매여 자신이 연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순간 축어역으로 퇴행하고 만다.

 2) 메시지의 내적 논리

  통역사는 메시지에 대해 자신이 이해한 것이 정확한지 확인하기 위해 자신이 이해한 바를 연사에 대해 자신이 갖고 있는 지식과 대조해보려 한다.

  청중을 어느 정도 고려하여 자신의 연설을 청중의 눈높이에 맞추는 연사와는 달리 통역사는 메신저이다. 통역사는 청중으로부터 직접 반응을 이끌어내지 않는 대신, 자신이 전달하는 메시지 때문에 유발되는 청중의 반응에 직접 반응할 필요가 없다.

 3) 메시지의 목적

  메시지의 핵심을 납득시키기 위해 의도된 언어표현 사용, 청중으로부터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기 위해 메시지를 자동적으로 조정한다. 즉, 통역사는 발화 목적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갖는다. 발화의 목적이 무엇인지 알려지지 않은 경우 메시지 전체의 의미가 상실될 것이기 때문에 발화 목적을 판단하는 것은 전체메시지 이해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3. 메시지 분석

  통역한다는 것은 언어를 통해 창출된 이미지를 ① 지각적으로 떠올리기(=이미지화 하기), ② 메시지에 대해 입장 취하기, ③ 지금 의미하는 내용이 ‘바로 그것’임을 강조하여 말하는 것이다. 

 1) 동시통역과 순차통역

  ① 동시통역

  -. 연사의 발언과 동시에 통역이 이루어지는 방법

  -. 시간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음.(=시간의 절약)

  -. 많은 정보량을 처리 할 수 있음.

  -. 시간적 제약을 받음.

  -. 대규모 국제회의, 심포지엄, 세미나, 워크샾 등에서 많이 사용

  -. 입력되는 차례에 따라 그때 그때 의미를 파악번역하고 표현하는 과정

  -. 처리대상은 언어표현 자체가 아니라 개념화된 인지 요소임.

  -. 개념의 합성, 분할, 사전적 대응으로부터의 일탈을 보임.

   -. 언어간섭이 심하고, 정확한 의미전달이 안됨.

  ② 순차통역

   -. 연사의 말이 끝나면 통역사가 통역을 하는 방식.

   -. 광범위하고 일반적인 통역의 방법.

   -. 세미나, 강연회, 정상회담, 기자회견.

   -. 정확성이 요구되는 실무회의에서 선호됨.

   -. 해당분야에 폭넓은 지식과 배경지식이 필요함.

   -. 연사가 말한 것을 note-taking함.

   -. 이해와 표현이 시간적으로 교차하므로 동시통역에 비해 심리적 부담이 적음.

   -. 메시지를 전체적으로 분석할 시간을 갖음.

 2) 기억력

  ‘의미’가 적은 정보일수록 기억하기 위해 걸리는 시간이 더 길, 기억해내기도 어렵다. 그러나 즉각적 의미가 없는 음절이나 숫자에 가상의 의미를 부여하면 기억력이 향상된다는 결과도 나타나고 있다.

  기억력은....

 ① 실질적 기억력: 메시지를 완전히 이해하는데 필요한 재빠른 분석의 결과

           이해와 상관관계가 있음.(→이해한다는 것은 의미를 기억한다.)

 ② 축어적 기억력: 단어대단어, 암기력 의존. 메시지 이해에 긴요한 분석임무 수행에 방해

 ③ 능동적 기억: 통역사가 연사가 이도하는 의미를 포착

 ④ 수동적 기억: 구체적으로 사용된 표현은 기억에 희미한 인상만을 남기고 통역사가 이          단어나 표현이 다른 연사의 답변에서 다시 사용될 때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만 기억

 ⑤ 단기기억: 이해한 정보를 재표현하기 위해 필요한 한시적 기억(이해된 지식)

 ⑥ 장기기억(=영속적기억): 여러 차례 반복 사용(흡수된 지식)

 3) 즉각적이고 자연스러운 이해

  통역은 의미를 정점으로 하는 삼각형의 과정이지, 단순히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옮아가는 직선적 전이과정이 아니다. 즉 언어는 지각되고(인식단계), 의미로 환원되고(이해단계), 다른 언어형태로 표현(표현단계)된다.

  통역사의 노-하우의 상당부분은 자연스러운 사고과정, 즉 ‘사고→언어’의 변환과정, ‘언어→사고’로의 변환과정에도 바탕을 두고 있다.

  또한 통역은 ‘출발어 텍스트 - 사고 - 도착어 텍스트’로 이루어진 과정이며, 그 과정 속에서 연사의 말이 통역사의 생각이 되었다가 다시 담화로 재 변환된다고 말할 수 있다.

  통역사의 이해과정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과정(지적능력)과 의도적인 과정(통역 노-하우)을 통하여 기능한다.

 4) 의식적 행위로서의 집중

  대화상황에서는 정상인 것이 통역사왕에 들어가면 전혀 적용되지 않는데, 그 이유는 연사와 청중 사이에 존재하는 통역사는 연설을 가감삭제 하거나 왜곡하지 않고 전달하기 위해 여설 전체를 빠짐없이 이해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통역사는 사고를 의도적으로 분리해야하는데, 메시지의 의미를 포착하기 위해 아이디어들이 충분히 연상작용을 일으키지만, 연상작용이 이루어지면 더 이상 그것을 자기 자신의 아이디어로 계속 발전시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통역사가 아이디어의 연상작용을 완전히 거부하고 분석을 중단하면 통역이 거칠어지고 축어적 통역으로 퇴행하여 청중이 전달된 의미를 이해할 수 없게 될 것이고, 청중들은 메시지를 이해하기위해 메시지를 재구성 할 것이다.

  통역사는 순차통역시 연사가 연서를 끝내자마자 곧바로 자신의 연설, 곧 통역을 해야 하고, 동시통역에서는 연사가 말하기 시작하자마 마이크 스위치를 켜야 한다.

 통역사는 청중들이 자신이 용어 때문에 봉착할 수 있는 문제에만 주목할 것이라는 점, 그리고 통역의 내적 과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

 통 역을 위한 분석에서 필요한 것은 연설 내용 하나하나를 그 연설 전체가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이루게 될 때까지 서로 연결짓되, 어떤 내용도 생략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4. 분석 노-하우

 1) 기존 배경지식의 활용

  통역의 취지, 목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언어를 그것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로 환원하여야 한다는 것, 개념적 이미지를 어렴풋이 이미지화하는 작업이 관련된다는 것이 있다.

  언어에서 의미로의 이행이 가능한가를 살펴볼 때, 언어를 집중분석하여 간극 하는 과정을 지나치며, 이때 집중분석과정은 새로운 정보를 비교적 관련이 적지만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전지식과 연결시킨다는 의미이고, 간극은 기존지식과 기존에 갖고 있는 지식 간 차이(이해도)를 말한다. 간극이 있으면, 이미지화가 되지 않아 이해가 어렵고, 간극이 없으면 이미지화가 되어 지식의 현동화(지식이 내 것이 됨)되어 이해할 수 있고, 장기 기억할 수 있다.

  통역사는 주어진 정보의 어떤 부분은 쉽게 즉시 이해할 수 있는 반면 다른 부분은 분석을 해야 이해할 수 있으며, 회의 중에 필요한 지식을 일시적으로 습득하기도 한다. 이 지식이 회의 초반에 통역사와 연사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 곧, 초기간극을 점진적으로 좁혀 나갈 수 있게 해주어 통역사의 분석을 쉽게 한다.

  의도적으로 이해해야할 대상에는 가장 평범한 정보까지도 포함하고, 통역사는 언제나 논리와 개연성을 넘나들며 통역하기 마련이다.

 2) 통역사의 입장취하기

  통역시 통역사가 논의내용에 대해 중립적일 경우는 한번도 없는데, 그럴 경우 논의되는 내용을 망각하거나 왜곡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역사가 진정으로 자신의 이름에 걸맞는 역할을 하는 것은 메시지 속에 내재해 있는 추상적 추론과정을 분석하고 논의전개 방향을 포착할 때인데, 이는 통역사는 메시지를 남에게 전달하기 앞서 자신이 이해하기 위해 메시지를 해석하기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은 부석이 아니라 묘사되고 있는 메시지를 이미지화하여 떠올리는 능력인 것이다.

 3) 이미지화

  묘사적 텍스트를 들을 때 통역사들은 이 요소들이 어떻게 결합되어 있는지 그 결합방식에만 관심을 가지면 되는데 묘사는 그 자체가 이미지로 환원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개념적 이미지는 같은 경험들을 가지고 있으면 잊지 않는 것이다.

 통역사는 연사의 말을 듣는 순간 어떤 이미지, 기능, 인과관계를 떠올리게 되고, 이것을 자신의 귀를 통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기능, 인과관계와 연관짓는다.

  어떤 경우라도 통역사가 통역하고자 하는 도착어로 정확히 묘사적 연설을 재생 할 수 있으려면, 묘사의 각 단계마다 통역사가 적극적 관심을 유지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4) 원문스타일 존중

  정의적 연설 유형이 있는데, 정의적 연설은 웃음을 자아내거나, 기쁨을 주거나, 감사의 뜻을 표하거나, 칭찬하는 등 다양한 목적을 갖는다. 만찬후 연설, 개회사, 장례식, 추도사 등의 형태로 전달되는데, ‘판에 박힌 이야기’로 분류한다.

  초보 통역사가 통역시 자신의 기억력을 가장 믿지 못하고 노트를 가장 많이 하게 되는 연설 유형이다.

  통역사가 연설을 내용을 분석하고, 이미지화 하고, 태도를 취하고, 스타일과 관련된 뉘앙슬 강조하는 행위는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고 또 중복되기도 한다.

※ “통역에는 우선적으로,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해력이 중요하다.”





제 3장 지식



1. 주제 지식

 1) 특정분야전문가 대 제반분야전문가

  ① 특정분야전문가: 특정한 전문적 프로세스의 장단점을 논의 할 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을 활용한다.

  ② 제반분야전문가: 여러 분야를 다양하게 알고, 지적수준이 높아야 한다, 많은 도서와 경     경험, 분석습관이 필요하다.

 2) 지적 수준

  아무리 열심히 메시지의 숨은 논리를 찾아내려고 애를 써도 기초가 되는 사전지식이 없으면 아이디어를 의미 있게 연관짓는 것이 불가능하다. 메시지를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해당주제에 대한 자신의 이해수준을 높여야하는데, 이때 목표수준은 고등교육을 받은 일반인들의 수준보다는 상당히 높은 정도여야 한다.

 3) 지식 습득

  통역사가 지적능력을 갖추었고 통역 노-하우를 마스터했다고 가정할 때 통역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식은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방식으로 습득된 것으로, 흉내나 기계적 반복에 의한 학습을 통해 습득한 지식보다 엄청나게 도움을 줄 것이기 때문에 통역사의 이해의 밑바탕이 되어 준다. 주제에 대해 추가정보를 재빨리 습득하고 전문분야의 기본개념을 빠르게 소화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분석습관이다.

  지식은 회의 진행 중에 얻어지며, 분석이라는 정신활동 경험이 많을수록 통역임무 수행을  쉽게 해줄 지식을 더욱 빠르게 동화한다. 회의 중에 얻어진 다른 분야의 정보나 새로운 정보를 사전지식에 합치면 통역사는 자신의 생각을 확장하게 되고, 지식수준을 높일 수 있다.

 4) 지식과다 및 지식 부족

  통역사가 갖고 있는 주제지식과 특정분야전문가의 주제지식 간에 간극이 너무 크거나, 새로 주어지는 정보를 회의 전 또는 회의 중 습득한 지식으로 환원시킬 수 없을 때,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기껏해야 피상적일 수밖에 없다.

  주어진 주제분야의 전문가가 ‘다(多)언어’를 구사하는 경우, 자천, 타천으로 해당 전문분야 회의를 통역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이 경우는 통역사의 전문지식이 적어도 다른 회의참석자들의 전문지식과 동등하다. 그러나 ‘특별한 통역사’는 전문통역사와는 다른 문제에 봉착하게 되어 전문통역사는 성공적으로 통역할 때 오히려 실패한다. 이해할 대상은 연사의 구체적 메시지이고, 이 목적을 위해서는 분석전문가가 주제분야 전문가보다 더 효과적이다.

 5) 목적에 이르기 위한 수단으로서의 지식

  통역사의 지식은 다양한 학문분야를 커버한다. 통역사는 회의를 옮겨 다니며 통역하는 동안 체계적이지 못하고 어느 정도는 무작위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습득하지만. 이런 지식은 머리 속에서 이미 한번 처리된 것이기 때문에 탄탄한 기초를 형성한다. 통역사가 자신이 통역하는 메시지가 생산되는 과정에 작용하는 내적 원리를 완전히 이해하는 일은 아마도 결코  없을 것이다.



2. 언 어

  통역의 필수요건인 언어지식과 훈련결과 얻어지는 통역 노-하우에 따른 언어사용능력을 신중하게 구분하여야한다.

  통역사에게 있어 언어지식은 그자체가 목적은 아니지만. 통역의 필수요건이다.

 1) 통역언어의 분류

  국제회의통역사협회(AⅡC)는 회원들을 위한 언어분류표준을 마련하였다. 통역사의 제1언어는 ‘A언어(=무(無)언어구사자)’라고 부르며, 실제로 통역사의 모국어이다.

  ‘B언어’는 AⅡC가 설정한 두 번째 언어 범주로 통역사가 완전한 지식을 갖고는 있지만 모국어로 간주될 수 없는 언어이다.

  마지막으로 ‘C언어’ 또는 수동적 언어가 있는데, 통역사가 완벽하게 이해하여야하는 언어이다.

 2) 통역 필수요건으로서의 언어지식

  한 언어에 대한 통역사의 ‘실무지식’은 반드시 다양한 기준을 충족시켜야하는데, ①구어를 듣고 이해 ②직관적 판단 ③분명하게 발음 ④폭넓은 어휘구사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통역사가 다양한 액센트에 익숙해지면 실제 통역일을 시작하기 전에 구어에 대해 예외적일 만큼 뛰어난 이해력을 보유할 것이다.

  청각적 지각능력은 그 언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의 청각적 지각능력과 거의 비슷하여야한다.

  한 언어를 안다는 것은 그 언어의 구조를 안다는 것도 의미한다. 언어는 그 언어가 갖고 있는 단어의 총합일 뿐만 아니라 사고의 틀이나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도 나타낸다. 언어를 안다는 것은 그 언어의 구조에 대한 감을 갖고 잇다는 뜻으로 어떤 메시지에서 특정 단어가 생략되어 나타날 때조차 메시지의 내적 논리를 바탕으로 그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다는 뜻이다.

 3)언어와 어휘

  통역사는 능동어이든 수동어이든 통역언어별로 최소한 교육받은 원어민의 어휘에 필적할 정도의 풍부한 어휘를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

  한 언어를 구성하는 단어 중에 그 언어를 표현도구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일상적 어휘, 즉 일상어가 되는 것은 일부분에 불과하다.

  한 집단이 사용하는 전문용어를 다시 다른 집단이 사용하는 가능성 역시 매우 높다. 이 같은 교차사용은 상당히 자주 이루어지고, 한 언어에서 전문화된 요오는 다른 언어에서도 비슷하거나 동일한 의미를 갖게 되는 경우도 많다.

  어떤 언어에서건 그 언어가 갖고 있는 총 단어수는 개개인이 갖고 있는 어휘수에 비해 엄청나게 많지만, 통사가 한번에 그 언어의 어휘 전체를 다루어야 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제회의 때마다 통역사는 특정 언어의 전체 어휘에서 극히 일부분에 해당하는 제한된 단어만을 듣는다. 통역사가 의미를 파악해야 하는 단어와 표현이 속하는 것은 바로 이 제한된 어휘군이다.

 4) 한 언어에서 다른 언어로

  통역사가 메시지를 귀로 듣고 그것을 다른 언어로 재표현하기까지의 시간 동안 메시지 E의미를 분서가하는 본질적 과정을 수행해야만 한다.

 다른 언어로 번역 될 수 없는 단어, ‘번역불가능어’가 있는 것처럼 다른 언어에서 직접 대응표현을 갖는 단어들도 있다.

  이중언어사용사회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이중언어사용 보다는 이중어휘사용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

 5) 번역가능어의 번역

  언어는 ‘번역가능어’와 ‘문맥어’로 항상 나뉘는 것은 아니다.

한 상황에서의 번역가능어는 다른 상황에서 문맥어(문맥에 따라 새로운 등가표현을 끊임없이 찾아내는 것)가 되고, 그 역도 마찬가지이다. 숫자처럼 번역가능어의 원형으로 꼽히는 단어조차 번역가능어일 수도 있고 문맥어일 수도 있다.

  번역에는 세 가지 등가관계가 존재한다. ① 단어의 일차적 의미를 옮기는 어원적 번역, ② 주어진 분야에서 사용되는 단어에 대해 굳어진 용어를 제공하는 관용적 번역, ③ 주어진 문맥에서만 타당한 의미적 등가표현을 사용하여 아이디어를 창조적으로 재표현/구성하는 문맥적 번역이다.

 6) 전문용어

  통역사는 관용적 번역을 하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꾸준히 새로운 용어를 학습하여야 한다. 모든 국제회의에 있어서 통역사는 해당 전문분야의 어휘를 추가적으로 습득함으로써 자신의 지식을 보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것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이다





제 4 장    표  현



1. 언어와 사고의 분리

  통역사가 연사의 생각을 더 잘 이해하면 할수록 통역사 자신의 생각으로 소화할 수 있게 되고, 이렇게 되면 ‘듣기-이해하기-표현하기’로 이루어지는 통역의 3단계가 ‘듣기-표현하기’의 2단계로 간소화된다.

  그러나 중간단계인 이해하기는 메시지 전달속도를 좌우하는 부분이고, 통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즉 연사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언어의 포장을 벗겨낸 다음 그 자리에 대신 통역사의 생각이 나타나는 과정에 관여한다.



2. 모국어 및 언어간섭

 1) 모국어

  통역사가 언어적 부호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것은 모국어를 의식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구사할 수 있는 덕택에 표현을 통역청중의 눈높이에 맞출 수 있고, 따라서 통역사가 말하는 것을 청중이 이해하도록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역이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적절히 표현할 수 있으려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할 수 있는 ①표현능력 ②탁월한 모국어 구사력 ③모국어를 사용하는 방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필요로 한다.

 2) 언어간섭

  자신의 말을 남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싶은 극히 정상적인 욕구의 발현이다. 국제회의에서 연사는 커뮤니케이션을 원하고, 남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자신의 표현을 청중이 사용하는 표현에 맞춘다. 그 결과 언어간 거리는 좁혀지지만 동시에 언어의 왜곡도 초래하게 된다. 거꾸로 단일언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문맥에서는 의사소통에 대한 이런 욕구가 전달되고 있는 메시지를 명확하게 만들어주어 메시지를 보강해준다.



3. 창의적 표현

  빠른 속도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원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의미를 정확히 옮기는 과정에서 더 뛰어난 단어와 표현을 사용하는 경우로, 자세히 보면 단어와 표현이 연설의 내적 논리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항상 연설의 명확성을 높이기 위해 선택되는 것임을 알게 된다.

  통역사가 할 일은 출발어와 상관없이, 메시지의 내용과 스타일을 전달할 가장 적절한 단어와 어구를 생각해야하는 동시에 분명하고 명확하게 표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한다.



4. 커뮤니케이션과 언어의 순수성

  언어는 정적인 존재가 아니라,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끊임없이 진화해나가는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통역사는 자신이 소멸성이 있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는 점, 따라서 자신의 유일한 책임은 통역을 듣는 청중이 방금 발화된 바를 즉각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임을 안다.

  통역사는 우선 연사를 정의함으로써 연사의 메시지를 이해한 것과 마찬가지로, 자신이 전달할 메시지의 수용자, 곧 통역청중을 정의함으로써 자신의 통역이 이들에게 이해되도록 한다. 그는 자신이 구사하는 언어를 통역청중의 눈높이에 맞춘다.



5. 통역사의 존재

  통역사의 임무는 참석자로 하여금 서로의 문화적 차이가 아예 없는 것처럼 가장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차이를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배우와 마찬가지로 통역사는 우우살 수도, 우수하지 못할 수도 있으며, 언제든 그의 존재는 배우와 마찬가지로 항상 청중에게 인식된다.

  국제회의는 연사 ․ 청중 ․ 통역사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3자간 대화’이며, 이 상황 속에서 통역사는 자신의 존재를 강조하거나 지나치게 폄하하는 일 없이, 있는 그대로의 역할만 수행하고자 한다.

  통역시 어느 정도까지 설명할 것인가의 문제는 연사와 청중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공유지식의 정도, 두 문화권간의 접촉빈도, 연사와 청중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이해도에 따라 달라지지만, 설명 자체는 메시지의 실제 의미요소로부터만 파생되어 나온다. 이 말은 통역사가 연사의 아이디어를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서는 안 된다는 의미이다.

6. 연사의 스타일

  통역사는 연사의 스타일을 모델로 삼고 정확한 표현이 즉각 떠오르지 않을 때 당연히 바꾸어 말하기에 의지하고,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어투 ․ 어법 ․ 표현도 갖고 있다.

  연사가 의도하는 바를 이해함으로써 통역사는 연사의 스타일을 어렵기는 하지만, 무의식적으로 재생하고, 연사의 말장난까지 통역할 수 있게 된다.



7. 통역과 능변

  통역사가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메시지의 내용전달 만큼 메시지를 얼마나 능변으로 전달하느냐이다.

  통역사가 연사의 말라는 바를 그대로 말하지만 수동적인 청중과 논쟁에 대한 언급이 초점에서 전혀 다른 문제에 있는 경우에는, 장황하게 설명하여 청중을 지루하게 하느니 생략하고 건너뛰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이런 경우, 통역사는 능변으로 연사의 메시지를 정확하게 처리하는데, 왜냐하면 통역사의 임무는 청중에게 무엇인가를 설명하거나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청중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제 5 장   통역의 실제



1. 통역사의 자질

  언어지식 ․ 집중력 ․ 커뮤니케이션 감각을 보유하고 있으며, 메시지 분석기술과 이해력을 증진시키는 훈련을 받은 자격 있는 통역사가 통역을 하여야한다.



2. 순차통역의 실제

  통역사는 청중의 얼굴표정을 보고 자신의 통역이 이해되었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알 수 있고, 청중들이 반응을 보일 때는 대개 통역사를 향해 반응을 보이는데, 이것은 통역을 이해하였다는 분명한 신호이다.

  가끔씩 발생하는 순차통역의 유일한 문제는 물리적 환경으로 회의장 규모가 너무 크거나 통역사의 자리가 연사의 말을 듣기 어려운 곳에 있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 통역사가 할 수 있는 조치는 자리를 이동하거나 연설을 중단시키고 연사에게 방금 말한 바를 다시 한번 반복해달라고 부탁하는 것이다.



3. 동시통역의 실제

  동시통역사에게 주어지는 가장 까다로운 점은 자기가 원하는 속도로 통역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순차통역의 경우 주어지는 정보의 밀도에 따라 통역사가 자신의 집중력을 제고하거나 이완시킬 수 있다.



4. 통역의 기술적 환경

  청각인식의 유형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① 소리를 들을 수 있고 이해도 하는 사람, ② 이해하지 못하면서 소리를 듣는 사람, ③     전혀 소리를 듣지 못하는 사람

  통역사의 청각인식의 초점은 두 가지 이다.

 ① 자신의 목소리를 물론 연사의 목소리를 동시에 들어야 함.

 ② 통역사는 힘들이지 않고 연사의 말을 듣는 동시에 자신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이 말하는    바의 의미를 모니터 할 필요가 있음.



 5. 문어텍스트

  -. 낭독되는 연설의 문어텍스트의 번역 문제점

 ① 통상적으로 의미전달에 도움을 주고 구어로 전달되는 내용을 즉각 이해할 수 있게 만들    어 주는 휴지나, 속도변화, 반복이 전혀 없다.

 ② 즉석연설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전달되고, 제시되는 정보의 밀도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    다 일반적으로 더 높다.

 ③ 단조로운 톤으로 읽어 전혀 의미를 전달하지 못한다.

  -. 해결책

 : 통역사에게 회의에서 발표할 문서를 철저히 검토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6. 도 착 어

  통역사가 제대로 이해하고 분석하기 유리한 상황에서 메시지를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이 말은 문어 텍스트를 통역해야 하는 상화에 놓이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연사의 말을 들을 수 없는 위치에서 통역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반면 메시지를 훌륭하게 표현하는데 도움이 되는 조건에서 통역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 통역시장 자체가 이것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동시통역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는 상황에서 동시통역이 이루어지고 있는 경우가 자주 있다. 똑같이 유능한 두 통역사에게 한 사람은 자신의 모국어인 A언어로, 다른 한 사람은 모국어가 아닌 B언어로 일하게 한다면 우리는 통역의 최종결과물은 A언어 부스의 경우가 B언어 부스의 경우보다 항상 더 낫다고 주장할 것이다.



7. 통역 업무량

  통역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투입된 노력의 양보다 투자시간의 길이를 단위로 이루어진다.

 1) 발화시간

  국제회의에서의 회의시간, 그리고 통역사의 통역시간은 평균 약 6시간이다,. 통역사들이 대체로 통역부스 내에서 2인 1조를 이루어 일하기 때문에 실제로 통역사가 발화하는 시간은 1/3정도 동안이다. 구어의 발화 속도를 감안할 때 한 시간 동안의 동시통역 동안 약 9,000개의 어휘가 쏟아져 나오므로, 약 2시간동안 통역사가 약 2만 어휘 정도를 처리하고 발화하게 된다.

  실제 회의시간의 1/3의 시간동안에 집중되기 때문에 통역사는 번역사보다 30배 더 빠른 속도로 일하는 셈이다. 통역은 번역보다 3.000%가 더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오랫동안 지속될 수 없기 때문에 동시통역사는 20분마다, 혹은 반시간마다 서로를 쉬게 한다.

  통역사가 실제로 수행하는 ‘적극적’작업의 양이나 그 작업을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속도와는 별도로, 통역사에게는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타율적 속도 때문에 생기는 피로가 추가된다.

 2) 듣는 시간

  통역사는 자신이 통역사는 언어를 사용하는 대표의 발표순서가 되면 연사가 사용하는 어휘와 표현을 노트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귀 기울여 들어 두어야하고, 무엇보다 논의되는 내용을 따라가면서 적절한 때가 올 때 ‘삼자간 대화’에 끼어들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 동료통역사는 부스에서 모니터 과정을 계속한다.

  통역사가 집중하여 들을 때 요구되는 집중의 정도는 논의에 참여할 목적으로 집중하여 듣는 회의대표에게 요구되는 집중의 정도와 비슷하다.

 3) 사전준비

  사전준비에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지 예상하기 힘들다, 통역사는 회의 시작 전과 회의 진행 중에 사전준비를 한다. 사전준비 시간은 실제발화시간과 어느 정도 비슷하다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바꾸어 말하면 통역일을 하루 하는데 두 세 시간 정도가 될 것이다.



8. 피 로

  과대한 생산적 업무량, 회의 며칠 전 해당 회의 실무문서 연구하면서 하게 되는 별도의 사전준비 작업, 통역부스에서의 시간 등으로 인한 피로는 책임회피적이고 형편없는 통역을 초래한다.

  그렇기 때문에 통역사는 대략 한번에 30분의 통역을 한다. 이 시간동안 통역사는 4,500단어를 소화한다. 통역사사 우수한 통역을 할 수 있으려면 통역 일을 네 부분으로 나누어야 할 것이다. ① 실제로 발화하는 한 시간에 대해 약 3시간의 사전준비, ② 2시간의 회복/휴식 시간, ③ 1시간의 말하지 않으면서 듣는 시간을 할애하여야 할 것이다.





- 결  론 -


  통역에 대해, 그리고 통역이 이루어지는 방식과 그것이 제공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려지면 질수록, 통역이 현대사회에 제공하는 서비스, 곧 세계가 통역으로부터 기대하고 있으며 그 기대에 부합하여 완벽하게 제공될 수 있는 서비스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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